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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틀리는 문법!

명절을 쇠다 vs 쇄다 vs 새다 vs 세다 ?!

by 준유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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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끝났는데 문득 오늘 생각났습니다.

명절 잘 쇠세요(?)가 맞는건지 한 참 고민하다가

결국엔 명절 잘 보내세요~로 바꿔서 보내는 '내'가 문득 생각나서 다시 한 번 사전을 뒤적거렸습니다.

 

어디서 읽었는데

헷갈리거나, 문법적으로, 맞춤법적으로 틀릴 거 같은 단어나 동사는

사람들이 명확한 발음이 나는 거로 고쳐서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텍스트로는 명절 잘 쇠세요~ 보다는 명절 잘 보내세요~가

더욱 자주 쓰이는거 같습니다

 

과연 어떤게 맞을까요? 본문 계속 읽고 계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답은 : 쇠다 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쇠다' : 명절, 생일, 기념일 등을 맞이하여 지내다. 라는 의미입니다.

 

 

 

 

 

근데,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이유를 보면 그럴싸 합니다.

 

1) 우선 '쇠다'는 자주 접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아리송합니다.

 

2) '쇄다'는 우선 어법상 없는 동사입니다. (사투리 발음으로는 존재)

   아마 바람을 쐬다(O) <- 이거에서 뭔가 발음을 약하게 '명절 잘 쇠세요~' 하는거 같아서 '쇠다'를 생각하다가

   왠지 모르게 동사에서 'ㅚ'만 단독으로 쓰는 경우를 잘 못봐서 음... 그럼 '쇄다'인가? 하고

   과잉교정을 해서 생긴 단어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쇄다' = 없는 단어

 

3) '새다'는 새해 해돋이를 볼 때, 밤을 새잖아요? 뭔가 그런 느낌, 설이니까 새로운 1월 1일이 온다고 생각해서

   아 그러면 새해가 밝아오니까 '새다'구나~ 하고 착각하는 경우! 

 

4) '세다'는 새해가 되니 떡국을 먹으며, 새롭게 나이를 세어본다고해서 '세다'로 착각하는 경우

 

 

 

아마 이런 연유로 '쇠다'를 많이들 착각 하는거 같습니다.

저 또한 '쇠다'가 텍스트로 거의 접하지 못했기에 (사실상 텍스트 또는 이미지 작업하시는 분들도 '명절 보내세요~'가

좀 더 확실하게 맞는 표현이라 대부분 표현에서 '쇠다'가 많이 밀린 것 같습니다.)

 

또한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가 틀린 어법도 아니므로... 하지만 사람들이 입으로 이야기할 때는

'명절 잘 보내셨어요?'보다는 '명절 잘 쇠셨어요?'를 자주 사용하는거 같습니다.

 

지금 이 글도 어머니가 친구분께 전화하는거 듣다가 앗! 하고 떠오른 주제였거든요 ㅎㅎ

어쨌든 이번 기회에 확실히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설날 잘 쇠셨나요?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

 

 

 


* 바람 좀 쇄다? 쐬다?는 이쪽 링크 참조해 주세요!

 

 

바람 좀 쇄다? 쐬다? 1개만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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