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준유입니다!
요즘 중국 코로나 폐렴때문에 난리도 아닙니다...진짜 ㅜㅜ 저도 넘 무서워서
주말엔 나가지도 않고 방콕시전중.. 근데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고...
하... 이럴때 '바람 좀 쐬고싶은데...' '바람 좀 쐬다' '바람 좀 쐬러 가자!'라고
친구들끼리 많이 연락하시지 않나요?ㅎㅎ
엇? 근데 쐬다? 쇠다? 쇄다? 쐐다? 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카톡하려니까 멈칫, 헷갈리지 않나요?ㅋㅋ
아니, 저번 포스팅에서 명절을 잘 보내는건 '쇠다'였으니
바람도 '쇠다'일까요?...
진.짜 너무 헷갈리는 요고! 저번 명절 '쇠다'에 이어서
요번엔 놀러나가는걸 어떻게 써야하는지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우선 느낌부터 느껴보자!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그냥 외우면 절.대. 외워지지 않습니다.
이 단어가 대체 왜 헷갈리는지 알아야 제대로 익힐 수 있으니
귀찮으시더라도 읽어주세요!
자자, 이번에는 바람을 얼굴에 맞는 그 느낌을 생각해보세요.
나는 가만히 있고 무언가 와서 저를 치는 느낌이죠?
한 겨울에 칼바람에 맞을때, 살을 에는 느낌이 나죠?
뭔가 날카로운게 나를 콕 찍는다.
기억나는 동사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벌에... '쏘이다'
정답입니다.
바로
무언가로부터 내가 맞는거 = '쏘이다' (내가 쏘는건 '쏘다')
이 '쏘이다'를 줄여 말하면 '쐬다'가 되는겁니다!!!!!!!!!!!!!
이해되셨나요??
즉, 정답은 '바람을 쐬다' 입니다!!
무언가에게 내가 맞는 느낌, 쏘임 당하는 느낌 = 쐬다(쏘이다의 준말) 입니다.
햇빛을 쐬다, 바람을 쐬다, 빛을 쐬다, 연기를 쐬다 =전부 '쐬다'(O)
벌에 '쏘이다'를 생각하면 외우기 쉽죠? 쏘 + ㅣ + 다 = 쐬다 '이응'만 빼면 외우기 쉽습니다!
(2) 그럼 '쇄다'는?
우선, 결론말 말하면 '쇄다'는 없는 단어입니다.
저번 명절을 '쇠다' 포스팅에서도 말한 것처럼
사람들이 유난히 쇠, 쇄, 쐬, 쐐 를 구별을 잘 못하는데요
생소한 것도 있는데, 우선 '외'발음이랑 '왜'발음이 서로 뭉뚱그려지는 현상이
현대 한국어에는 있다고 합니다.
본디 '외'는 단모음이라 프랑스어 배우신 분들을 아실텐데, 그 프랑스어의 'eu' 발음이랑 동일합니다.
근데 현대 한국어에서는 지금, '왜'랑 크게 구별이 가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파괴된건 아니고
'참외' 같은 경우 발음해 보면 '에' 또는 '외'에 가깝게 납니다 발음이 '차뫠'라고 발음은 잘 안하게 됩니다.
'외갓집'같은 경우는 '왜갓집'으로 발음이 나구요.
이렇게 현대 한국어에서 경계가 파괴되고 있는 모음 'ㅚ' 덕분에
맞춤법 틀리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ㅠㅠ
먼 훗날에는 맞춤법 개정하면서 'ㅚ'를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싶기도 합니다
애매한 발음은 전부 사라지는거죠.. 'ㅚ' 'ㅢ'.....
최대한 발음할 때, 정확히 하려고는 하는데.....ㅠㅠ
그건그렇고 '바람 좀 쐬러 나가고 싶은 날이네요 ㅠㅠ'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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