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준유입니다.
요즘 글을 쓰다보니 저 스스로도 계속 헷갈렸던 단어가 있었습니다.
나만 헷갈린건가...? 는 아닌거같고...ㅎㅎ
은근히 틀리는 단어(동사) 중 하나인거 같은데
고것은 바로 '씻다' 입니다.
뭔가 씼다로 써야할거 같고, 뭔가 시옷이 받침에 하나만 있으면 틀린거같고
(감기가 낫다(O) 가 맞는말인데, 괜히 났다/낳다 (X) 로 써야할거같은 그런 느낌)
시옷 단독받침에 대해 우리는 너무 과잉 수정을 하려고 하는 느낌이 문득 들었다.
과거형을 쓸 때, 항상 쌍시옷을 써서 그런건지...
쨌든, 다시 주제로 돌아오면, 씻다 ? 씼다?
정답만 빠르게 체크하면 씻다가 정답입니다!
(1) 우선 '씻다'의 정의!
1. 물이나 휴지로 더러운 것을 없게 하는 것
ex) 얼굴을 씻다
쌀을 씻다
2. 누명, 오해, 죄에서 벗어나다
ex) 죄를 씻다
제 누명을 씻어 주세요.
그런 오해를 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원한 등을 풀다. 마음 속의 응어리를 없애다.
ex) 씻을 수 없는 앙금
4. 좋지 않은 상태에서 벗어나다.
ex) 피로가 씻은 듯이 낫다.
따듯한 물로 목욕을 하니 걱정이 씻어졌다.
(2) 무.조.건 '씻'다가 정답!
무언가 벗어나거나, 무언가 벗겨내는 행위 => 씻다
뭔가 행동적으로 이해하면 그런느낌
'씻다'는 활용해도 '씻'은 유지되므로
무.조.건 씻이 맞는 형태
씻 + 어
씻 + 으니
씻 + 고
씻 + 게
씻 + 습니다
씻 + 었 + 어
씻 + 는데
검색포털에 검색해도
'씼다' 라고 잘 못 쓴 경우가 굉장히 많이 검색되고
특히 이게 잘 못 쓴건지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동사.
'낫다' '씻다' 처럼 단독 시옷 받침인 형태의 동사들이 계속해서 틀리고 있으니...참...
'씻다'는 필자도 굉장히 많이 틀리게 쓰고 있었다는게 사실이다..부끄럽다.
(3) 그럼 씼다?는 뭐임?
단언하자면, '씻다'만 존재하는 형태이고,
'씼다'는 존재하지 않는 동사입니다.
오히려 이런 점이 더 외우기 쉽다고 해야하나...
'씻다'의 과거형은 '씻었다'입니다. 쌍시옷이 들어가는 경우는 '씻었다' 이런 경우 외에는 없으니
무조건 '씻'이 정답!
(4) 많이 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1. '씻다'랑 비슷하게 생긴 '썼다' 라는 동사를 사용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
'썼다'는 쓰다 => 쓰 + 었 + 다 => 썼다. (O)
이런 형태로 바뀐 모양이라 올바른 맞춤법인데
씻다랑 모양이 비슷하고 발음도 비슷해서 뭔가 쌍시옷받침이 옳은거 같이 보이고...막 그런 느낌?
2. 키보드로 쓸 때, 오타나기가 쉽다.
'씻었다'는 정말 치기가 힘들다. 쉬프트를 계속 누르고 있자니, 씼으로 써지는게 부지기수고..
아마 오타나기가 쉽고, 고치기도 귀찮고, 틀린건지 맞는건지 확인하기도 헷갈려서 그냥 놔두는 느낌
아마 이런 이유로 많이들 틀리는 맞춤법이 아닌지..ㅎㅎ
나부터 잘써야지 ㅠㅠ 이번 기회로 이런 무지를 씻고 새 사람으로 태어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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