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구다? 잠그다? 잠가서? 잠궈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준유입니다...
ㅎ_ㅎ 오랜만에 맞춤법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저도 카톡쓰다가 헷갈렸던 동사가 딱! 떠올라서 바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잠그다와 담그다 입니다!!

 

 

 

이거...진짜 은근히?가 아니라....너무 많이 틀리지 않나요? (저 포함 ㅠ)
일부러 잠궈놨어?인지, 잠그어놨어?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잠가두었어~? 이렇게 쓰기도 하고
....네... 제 얘기입니다...ㅎㅎㅎ

 

왜 헷갈려하는지 알아봤더니!

 

 

1. 잠그다와 담그다는 왜 틀리는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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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런걸까요? 잠그다, 담그다의 동사활용을 왜 계속 사람들이 틀리는 걸까요?

이유는 입말(구어)와 쓰는말(문어)가 발음이 괴리감이 생겨서 점점 혼동이 오는거 같습니다....
또한 중부방언(서울, 경기말)로는 계속 ㅜ발음이 강세라서
'잠그다'를 계속 '잠구다' '담그다'를 '담구다'로 발음하게 되는 경향이 있죠!
'~했고'를 '~했구'라고 하는 것도 서울,경기 방언의 특징이랍니다! (모르셨죠?ㅋㅋ)

그래서 잠'구'다를 원형이라고 생각해서 잠구었어 (= 잠궜어) 라고 사용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중부방언에서 ㅡ와 ㅜ의 분별력이 사라지고 있는건 아닌가...?라고 잠깐 생각하게 되네요. 

 

 

 

2.  잠그다, 담그다는 'ㅡ'탈락 규칙 활용동사입니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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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유를 아셨죠? 또한 잠그다, 담그다는 '으 탈락 규칙 활용동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더욱 혼동이 오는거였습니다.

 

 

 

 

'ㅡ'탈락 규칙 활용동사는

모음으로 된 어미(말씨 끝) 앞에서 'ㅡ'가 탈락

합니다.

 

 

~아서 라는 어미는 자음이 없이, 모음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니...

 

무슨얘기냐면,

잠그다 => 잠그 + 아서 =>
ㅡ가 탈락! 잠ㄱ + ㅏ서 => 잠가서 (O)

잠그다 => 잠그 + 았다 =>
ㅡ가 탈락! 잠ㄱ+ 았다 => 잠갔다 (O)

 

담그다 => 담그 + 아서 =>
ㅡ가 탈락! 담ㄱ + ㅏ서 => 담가서 (O)

담그다 => 담그 + 았다 =>
ㅡ가 탈락! 담ㄱ+ 았다 => 담갔다 (O)

 

하지만, 모음이 아닌 자음까지 같이 있는 어미(말씨 끝) 앞에서는 ㅡ가 탈락하지 않아요!

~니까 라는 어미는 니까 (ㄴ + ㅣ)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ㅡ 가 탈락하지 않습니다!

 

잠그다 => 잠그 + 니까 => 탈락안함 => 잠그니까 (O)

담그다 => 담그 + 니까 => 탈락안함 => 담그니까 (O)

 

 

 

정리하자면!!

 

 

 

 

'잠가서'가 정답입니다!!!!

 

 

 

 

3. 어떻게 외워야 안까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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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항상~ 제 포스팅에서 말하는게 있죠...

보고나서 까먹으면 말짱 두루묵이라고!

절대 잊어먹으면 안되니까!!!
어떻게 외워야 하냐면~

우선.... 잠금해제!!! 아시죠? 잠금해제!

잠금 은 잠그다의 명사형태이니까.....아하! 잠금에서 ㅁ만 빼면? 잠그다구나!
라고 바로 연상하시면 됩니다!
(ㅁ받침 넣는게 명사화 시키는건 아시죠?! 싸움 = 싸우다! 아픔 = 아프다! 처럼 ....)

 

 

 

 

 

잠구다가 아니라, 잠그다가 원형인걸 인지하면

잠궈서~ 잠궜어~ 라는 잘못된 활용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사실 더더 외우기 쉬운건......잠그다의 원형은....)

 

 

 

저것입니다!! (써지지가 않네요..)
잠ㄱ다 라고 생각하면...더더욱 활용이 쉬워지는 느낌이라..ㅎㅎ
이렇게 외우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잠ㄱ + ㅏ서 => 잠가서

잠ㄱ + ㅏ라 => 잠가라

조금 ㅎㅎ 어려웠습니다 ㅎㅎ

마지막 잠그다의 원형(중세국어)를 보여드리면 아마 임팩트가 커서 절대 잊지 않을거 같아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헷갈리는 재밌는 맞춤법 들고 오겠습니다!!

 

 

자주틀리는 맞춤법 다른 포스팅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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