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틀리는 문법 시리즈를 포스팅하다가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쌍형어(雙形語, doublet)' 라는 단어가 있더라구요.
같은 단어였거나, 같은 어근,어원을 공유하는 낱말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다른의미를 갖는 단어로 분화한 쌍. 동원이의어(同源異意語)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같은 어원을 가졌지만,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 = 동원 이의 어
그래서 뭐가 있나 봤더니........ㅋㅋㅋ
낡다 / 늙다
- 와... 생각도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래된 것. 오래된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이렇게 두고 보니까 맞네요...뭔가 정확히 말할 순 없는데
뭔가 오래된 느낌의 형태에서 온 말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붉다 / 밝다
- 이것도 진짜 대박인게... 밝은 태양이 붉어서 그랬던 걸까요 ㅋㅋ와....
맑다 / 묽다
- 와... 물이 많아서 묽은 죽, 묽은 반죽... 물이 많~아지면 맑아지니까...와..
머리 / 마리
- 이건 진짜충격... 동물을 셀 때 쓰는 '~마리'가 머리에서 온 말이었다니...............흐아...
살/설
- 와.. 1살 2살의 나이 셀 때 쓰는 '살'과, 1월 1일 설날의 '설'이 쌍형어라니...
그래서 1월 1일되면 설날에 한 살 더 먹는다고 하는거였구나.....
두껍다/두텁다
- 이건 뭔가 쓰임새는 달라도 의미가 비슷해서 크게 놀랍지 않았지만
추상적인건 두텁다. 물질적이고 실제적인건 두껍다. 오홍
가리다/고르다/가르다
- 와 이건 3중어라고 합니다.
후보를 가려서 선별하다. 내가 좋아하는걸 고르다. 편을 가르다...
무언가 많은 여러개에서 하나를 빼거나, 갈라서 나누는 느낌에서 나누어진 형태인거
같습니다.
어원이 같다보니 형태도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현대 국어까지 내려온게 더 신기하지 않나요 ㅋㅋㅋ
형태가 비슷하게 유지된게 더 신기함 ㅋ
신기한건 거의 대부분의 쌍형어가 '모음'만 바뀌었다는 사실도
어근은 동일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거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신기하네요!
이렇게 좀 더 우리말에 대해서 호기심을 확장해 나가는게 맞춤법 공부하거나
단어 공부할 때, 좀 더 흥미를 돋운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흥미위주의 포스팅도 간간히 할 예정입니다! 맞춤법에 대한 흥미 증진을 위해....ㅋ
그럼 다음 포스팅을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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