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식을 하게된 계기
이직하면서 텀이 좀 생겨서
20년간 써오던 안경을...벗자!가 아닌
패션에 어울리는 안경을 자유자재로 쓰고싶어서 라식/라섹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안경 쓸때마다 도수있는 안경알 넣는 순간
눈 작아지는것도 너무 스트레스였고
안경 고를때마다 분명 이쁜거 골랐는데,
도수 넣는 순간 완전 안어울렸던 적도 있어서ㅡㅡ...
진짜 이가 갈리다가
그냥 라식/라섹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안경끼시는 분들은 공감하시쥬??
전 개인적으로 안경이 잘 어울려서 안경 쓰는건 관계없었고
진짜 안경테 고를때랑 미용실에서 머리깎을때
안경때문에 패션이 다양해지지 못하는거
요 3개가 저 20대 내내 괴롭혔다는걸 꺠닫고
30대와서 수술을 하게된 케이스입니다.
듣기론 20대 중반까지 안구가 성장하므로
최소 25살 이후부터 진행하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일찍은 비추천입니다.
(안구 성장하면 근시퇴행되니까 돈날리는거...)
2. 라식이냐? 라섹이냐?
저는 바로 이직할 회사에서 근무를 해야했기에
회복기간이 빠른 "라식"을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직장인이.. 3개월간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끼면서
어떻게...다니나요..ㅠㅠ 그래서 라섹은 아예 선택지에서 빼버렸습니다.
심지어 라섹은 개인의 회복기능에 따라 3~6게월간 계속해서
시력이 바뀌고 개인 회복력이 좋지 않으면 시력 1.0도 안나온다는걸 보고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물론 안구건조증이 상대적으로 라식보다는 괜찮고
각막 절삭량이 적다는 부분은 라섹이 더 좋지만
저는 격렬한 운동(복싱, 구기종목) 등을 하지도 않고 할 예정도 없어서
과감히 라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1. 직장다녀야하므로 회복기를 3개월 이상 확보할 수 없는 경우
2. 복싱, 권투, 격투기, 구기종목을 하지 않는 경우
3. 안구건조증이 심하지 않는 경우
요 3가지라면 그냥 라식으로 진행하는게 낫습니다.
3. 검안 안과 선정
우선 저는 검안을 2곳에서 진행했고
다행히 두군데에서 같은 의견을 진료받았고
눈의 기능 또한 비슷하게 검안결과가 나와서
더 많은 곳을 둘러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성형도 해봐서아는데.. 백날 둘러봐도 뭐 성형 성공과는 동떨어진 결과가 나왔어서
오히려 많은 선택지가 있을수록 더더욱 선택장애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딱 3군데만 돌아보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2군데만 다녀왔습니다.
또 다행히 2군데에서 검안결과도 비슷하게 나와서
그냥 2군데만 돌고 결정하였습니당.
4. 검안 리뷰 - ㅍㅅㅌㅅㅅ안과
우선 요즘 라식/라섹의 새로운 기계인 퍼스널아이즈를 도입한 병원인
ㅍㅅㅌㅅㅅ안과부터 검안을 돌았습니다.
근시(오/왼) : -2.25 / -1.75
난시(오/왼) : -1.75 / -1.50
축(오/왼) : 180 / 175
안압(오/왼) : 12/ 12
목표교정시력 : 1.0 (이건 현재 쓰고있는 안경 도수에 맞추는듯)
각막두꼐(오/왼) : 508 / 507
동공크기(오/왼) : 7.1 / 7.0
내피세포(오/왼) : 2800대
저는 20년간 안경을 쓰면서 정확한 제 도수는 모르고있었는데 ㅋㅋ
생각보다 근시가 "경도근시"로 가벼운 근시였더라구요
오히려 난시가 "중도난시"여서 난시가 심한 눈이었습니다.
이걸..몰랐다니..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예민한 성격인데 20년간 그냥 눈이 나쁜가보다~~하고 살아왔더니
난시가 심한 눈인줄도 몰랐었습니다....
그리고 동공크기가 평균보다 큰 7.0mm정도였고
각막두꼐는 얇은편이었습니다.
검안은 산동제는 사용하지 않았고 슉슉슉슉 진행했습니다.
근데 평소에 그렇게 안구건조가 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검안을 하니까 눈이 뻑뻑해지긴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검사가 어려웠습니다 눈에 너무 집중을 해야해서 그런가...ㅠㅠ
그리고 안경맞출때 하는 도수검사도 하고 정말 여러가지 검사를 해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나원장님이 상담을 해주셨는데
제가 각막이 위아래가 더 가파른 비대칭각막이라고 하셨고
컨트라/퍼스널 라식을 추천받았습니다.
비대칭각막의 경우 난시가 있어서 스마일 라식/라섹은 절대 하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스마일 라식/라섹은 상대적으로 난시를 못잡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마일은 아예 선택지에서 빼버렸습니다.
+ 그리고 추후 안구갤러리나 라준사 라준모에서 정보를 더 얻었는데
난시가 심한경우 스마일은 절대 비추가 맞더라구요.
스마일은 각막 비대칭이 적은 안구에게 적합하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유튜브랑 똑같으셨어요 상당히 꼼꼼하게 짚어주시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각막이 얇은편이라 수술이후에 각막강화술 추천도 받았습니다.
우선 기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검안을 받은거라
여기서 얻은 검안 결과가지고 인터넷 서칭을 많이~ 진행하고
저같이 동공이 크고 + 난시가 심한 눈은
컨트라/퍼스널밖에 답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컨트라 라식 / 퍼스널 라식 위주로 안과를 추려냈습니다.
4. 검안 리뷰 - ㄱㄹㄷ안과 (강남)
컨트라 라식/라섹으로 유명한 강남 ㄱㄹㄷ안과로
검안을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근시(오/왼) : -2.00 / -1.50
난시(오/왼) : -1.75 / -1.62
축(오/왼) : 2/ 170
안압(오/왼) : 15/ 14
눈물분비량(오/왼) : 7 / 7 (mm)
각막두꼐(오/왼) : 511 / 505
동공크기(오/왼) : 7.3 / 7.5
망막(오/왼) : 정상 / 정상
내피세포(오/왼) : 2889 / 2854
ㄱㄹㄷ안과 검안은 산동제 검사까지 진행했습니다.
진짜 한 5시간 정도는 가까운게 안보여서
노인이 되었을때 눈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폰이 안보여서 괴롭더라구요 ㅠ
하튼 ㅍㅅㅌㅅㅅ안과보다 상대적으로 더 상세히 검안을 했습니다.
눈물분비량(안구건조)검사까지 했고, 산동제 검사까지 했습니다.
첫 검안으로 개인적으로는 ㄱㄹㄷ안과 추천! (여기도 1시간 30분정도 소요)
여기서도 똑같이 저에게 스마일 라식/라섹은 비추천하셨고
동공 크기가 크고, 난시가 중등도 난시이기 떄문에
컨트라 라식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ㄱㄹㄷ안과도 12월부터 퍼스널아이즈 라식을 도입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ㄱㄹㄷ안과는 추가금으로 자가혈청안약과 안구건조완화레이저, 각막강화술
이렇게 3개를 세트로 구성해서 솔직히... 추가 구성세트는 ㄱㄹㄷ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5. 수술 방법 결정!
우선 2군데에서 스마일 라식은 비추천하거나 후순위로 밀려났고
동공 크기가 크고, 난시가 중등도 이상, 그리고
동공 크기때문에 광학부가 좁은 스마일 라식을 받게되면
야간 빛번짐이 심해진다는 공통된 의견.
그래서 컨트라 라식 or 퍼스널 라식으로 수술 방법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두 시술에 대해서 각종 사이트, 라준사, 라준모, 안구갤러리에서 공부를 했더니...
두 시술다 실질적으로 각막을 깎는 기계는 동일한데,
수술 직전 눈을 검안하는 장비가 더 고도화된게 퍼스널아이즈고
요게 한국에 올해부터 들어온 최신 검안 장비였습니다.
(2024년 현재 ㅂㅇㅂ안과랑 ㅍㅅㅌㅅㅅ안과 두군데만 사용중)
컨트라 라식/라섹하는 안과는 거의다 퍼스널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봤고
가격적으로는 컨트라 라식이 퍼스널 라식보다 배 이상 저렴해서 혹 했지만
사실상 퍼스널 라식이 컨트라 라식의 상위호환이라는 점을 알게되었고
추후 ㄱㄹㄷ안과에서도 퍼스널 라식이 진행된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지만
(ㄱㄹㄷ안과 전체에 퍼스널아이즈 팜플렛과 엑스배너가 잔뜩있었습니다.)
저는 당장 지금 라식수술을 해야했기에 (이직텀이 지금밖에 안나서 ㅠㅠ)
ㅍㅅㅌㅅㅅ안과에서 퍼스널라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최종 결정한 이후에는 다시 안과에 수술 예약을 잡고
또 검안을 받습니다....ㅠㅠ (검안 진짜 시르다...진빠짐)
이때는 이제 수술 직전 검안이라 퍼스널 아이즈 장비 검사까지 추가되는데
이게 진짜 지옥이었어요
진짜 검안사분이 엄청 친절한 분이셔서 진짜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엄청 꼼꼼히 봐주시는 분이셔서 진짜 같이 땀 뻘뻘흘리면서 찍었습니다
진짜 진이 다 빠지는 검사였어요...(제대로 눈 찍기 위해서...)
6. 여담
+ 2024년 12월부터는 ㄱㄹㄷ안과에 이어 ㄹㄴㅅㅇ안과에도 퍼스널이 도입된다고 하니
이제 선택폭이 좀 늘어날 것 같긴 합니다. (빨리좀 도입하시지 ㅠㅠㅠ)
퍼스널 라식은 컨트라 라식을 집도를 많이한 의사의
노모그램이 많이 필요하므로 컨트라 라식을 많이 집도한 병원이면
퍼스널로 당연히 넘어갈거라고 하더라구요.
퍼스널아이즈의 검안의 정확도나 정교성이 컨트라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7. 수술 결과
하튼 저는 눈 수술에 돈을 아끼지는 않으려고 했고
굳이 상위 기능의 장비가 있는데 예전 시술법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퍼스널 라식을 선택했고...
현재 수술 3일차에 시력이 양안 모두 1.5가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2.0까지 봐보라고 하셨는데 4개중에 3개정도 읽긴 읽어서; 놀라긴 했습니다.
3D 안구모델로 최적의 각막으로 깎는다더니 레알인가? 싶었습니다; (사실 본인도 놀람)
솔직히 안경썼을때보다 시력의 질이 높아서 놀랍긴 합니다...
더 선명하고 더 멀리까지 보이고; 야간 빛번짐도 이정도면? 원래 눈이랑 별다를게 없어서
확실히 컨트라/퍼스널이 왕 동공 눈의 빛번짐을 잡아주긴 하는구나 싶었어요.
원래 눈은 빛번짐이 가로등이 위아래로 겹치는 형태의 번짐이었다면
퍼스널 라식 이후의 빛번짐은 약간 가로등 불이 고스팅?정도로 보이는 정도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원래 눈보다 나은 느낌이라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구건조도 수술 전에도 가을 겨울에 조금 건조하네?
컨디션 안좋은 날에는 인공눈물 한두개 쓰는 정도였는데
수술하고 나서도 막 크게 엄청 건조증이 심해졌다는 느낌은 없어요.
단지 병원에서 일주일간 수시로 넣으라고해서 강박적으로 넣고 있긴 한데...
막 엄~청 심해졌다?는 못느꼈습니다.
우선 요기까지가 제 검안 리뷰였구요
앞으로 일주일, 한달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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